1. 무의식의 의미②
일상적으로 흘러가는 의식 속에서는 여러 가지 의식의 대상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이 현재의 의식의 대상은 눈에 보이는 감각・의미・감정 등의 패턴이지만 또한 정체가 없는 자연스러운 눈치채는 일 없이 상기되고 있는 기억의 내용이 그 대상입니다.
「의식」이라는 단어자체가 「각성 의식이 있다」, 「무언가에 눈치 채고 있다」라고 하는 일반적인 의미 이외에 주체가 의식하고 있는 「대상의 총체」가 존재하고 있는 「영역」의 의미를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무엇인가를 「의식하고 있다」, 또는 무언가에 「눈치챈다」라고 할 때, 대상이 「의식의 영역」에 들어오는 것, 의식에 올라오는 것을 의미한다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인간은 일생 속에서 막대한 양의 기억을 대뇌의 생리학적인 기구에 새깁니다. 그 안에서 재차 기억으로서 의식에 재생되는 것도 있지만 대부분의 기억은 재생되지 않고 대뇌의 기억 속에서 유지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억들은 개별적으로 흩어지게 고도의 집단과 같이 존재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연상이 기억의 상기를 촉진하는 것부터 분명한 것 같이 감각적 혹은 의미적・감정적으로 연관 구조나 그룹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구조 속에서 기억에 새겨지고 있는 한, 어떠한 기억이더라도 상기될 가능성은 완전히 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의 일생에 있고 재차 상기될 가능성이 없지는 않더라도 사실상 평생에 있어 두 번 다시 「의식의 영역」에 올라오지 않는 방대한 양의 기억이 존재합니다. 주관적으로 봤을 때, 평생에 두고 두 번 다시 상기되지 않는 이러한 기억은 「의식의 밖의 영역」에 존재한다고 표현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됩니다.
「의식의 밖」이라고 하더라도 과학적으로는 대뇌의 신경세포의 어딘가 새겨지고 있는 것이며 「의식의 밖」이란 주관에 있어서는 현상적으로 「의식이 아닌 영역」에 막대한 기억이 존재한다고 하는 의미입니다. 이러한 「의식이 아닌 영역」이 무의식의 두 번째 의미가 됩니다.
2. 무의식의 존재
의식이 대상으로 하는 것은 기억만이 아닙니다. 또한 기억은 어떤 의미로 「구조화」되고 있기에 「무의식의 영역」의 막대한 양의 기억이 어떻게 구조화되고 있는가 하는 일도 문제입니다.
인간에게는 경험이나 학습에 의하여 얻은 기억·지식 이외에 천성적 또는 선천적으로 갖추고 있었다고 밖에 말할 수 없는 「지식」이나 「구조」가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인간의 언어」이며, 인간의 언어는 현재의 입장에서는 인간 밖에 완전하게는 구사할 수 없습니다. 놈 톱스키의 생성문법은 인간의 대뇌에 선천적으로 언어를 구성하는 능력 혹은 구조가 갖춰지고 있는 것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어린아이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유한한 양의 단어를 기억합니다. 단어는, 단어가 나타나는 문장과 문맥과 함께 기억됩니다. 그러나 아이의 언어 생성 능력은 그것까지 들은 적이 없는 문장, 따라서 기억에는 존재하지 않는 문장을 언어로서 이야기하는 데 있습니다. 「기억한 적이 없는 문장」을 아이가 구사할 수 있는 것은 기억이 아닌 것인데, 그러면 어디에서 이러한 문장이 나타날 수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아마도 이것은 「의식이 아닌 영역」 또는 「무의식」으로부터 출현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톱스키가 생각한 보편문법의 구조는 무의식의 영역에 존재하는 정서적 구조입니다. 언어의 자연스러운 생성, 언어흐름의 생성은 의식의 외부에서, 즉 의식의 심층적인, 무의식의 영역에서 언어와 의미를 둘러싼 정서를 같이 하고 있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와 같이, 의식의 영역에 나타나는 것은 아니지만 의식의 외부영역, 즉 무의식의 영역에 기억이나 지식이나 구조가 존재하여 기억이나 구조가 의식의 내용이나 하는 것들이 있는 그대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하는 사실은 가설이 아니며, 과학적으로 실증되는 사실입니다. 뇌가 없으면 언어는 존재하지 않는 것이니까요.
3. 심층심리학과 무의식
가. 프로이트의 무의식
심층심리학 이론의 대표라고 할 수 있는 지그문트 프로이트가 주장한 정신 분석학에서는 무의식 중에 억압의 구조를 가정하여 이 구조에 대하여 신경증이 발병한다고 하며, 그 치료법의 이론을 전개하였습니다.
또한 정신 분석의 이론의 응용으로서 ‘개인의 양심, 사회의 도덕’의 기원을 무의식의 억압 구조의 문화적인 작용으로서 설명했습니다. 예를 들어 우발적으로 보이는 언행에 대해 본인은 후에 설명을 하려하지만, 제 3제삼자가 볼 때, 앞뒤가 맞지 않는 경우가 많이 있기 때문에 그것에 개인적인 억압 구조를 볼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이것은 융의 ‘언어연상법’에도 계승되고 있습니다.
나. 융의 자기실현의 무의식
분석심리학을 주장한 카를 융은 ‘자아인 나’가 ‘왜 나인가’라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나의 의미’는 영혼의 완전성, 원구적 완전성의 실현에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무의식은 자아를 자기 자신, 즉 ‘신’으로 높여 가는 구조를 가진다고 가정했습니다.
분석심리학은 ‘신화의 의미, 죽음과 삶의 의미’등을 사상적으로 설명하는데 효과적이었습니다. 융은 과학이론으로서 신중하게 이론을 구성했으나, 표층 구조에 대하여 용이하게 종교나 오컬트에 적용 가능한 이론이었습니다.
4. 광의의 무의식
‘의식이 아닌 영역’에 관해서는 여러 가지 해석을 하고 있습니다. 최면상태의 의식 상태나 종교적인 의식이나 약물 섭취로 생기는 ‘변성의식’ 등도 통상의 의식이 아닌 상태입니다.
또한 이 광의의 변성의식 등 이외에 잠재의식 등의 ‘의식이 아닌 상태·영역’을 생각하여 왔습니다. ‘의식이 아닌 영역’의 존재는 확실하다고 하더라도, 주관적으로 파악되는 그러한 영역에 대한 객관적인 기술이나 설명을 실시할 수 있는가 하면 설명하기 힘듭니다.
프로이트나 융의 이론의 ‘무의식’은 그들이 이론적으로 상정한 구조의 존재는 결과적으로 실증되지 않는 것이 판명되었지만, 20세기 전반에 태어난 이 ‘무의식의 개념’은 문화적으로 큰 영향을 준 것도 사실이며, 사상이나 예술에 현재도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무의식을 말하는 것은 개개인의 주관적인 견해가 영향을 주게 되며, 또한 트랜스퍼스널 심리학의 무의식도 그렇지만 가설적 요소의 큰 무의식은 실증성이 더 곤란하고 의문이 됩니다.
잠재의식도 무엇을 의미하는 개념인가 하는 것은 불확정 요소가 너무 많습니다. 주관적 요소나 해석이 너무 큰 그러한 말의 용법이나 개념에 대해서는 아직 의문이 많습니다.
'심리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MBTI와 심리학', #쉬어가기 (0) | 2024.01.20 |
---|---|
‘MBTI 성격 유형검사’와 심리학, #쉬어가기 (0) | 2024.01.20 |
심리학과 친해지기, 무의식 #1 (0) | 2024.01.19 |
심리학 들여다보기, 다양한 심리학. (0) | 2024.01.18 |
심리학을 들여다보다. 형태주의, 정신분석, 행동주의 (0) | 2024.01.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