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I가 카를 융의 초기 분석심리학 모델이 바탕이 되었다고 지난 글에서 설명드렸었습니다.. 그렇다면 분석심리학은 무엇일까요
1. 분석심리학이란?
분석심리학은 카를 융의 ‘심층심리학’입니다. 무의식을 개개인의 무의식과 집단 무의식으로 나누었고, 집단 무의식 속에 고태형을 가정하고 있습니다. 꿈이나 신화의 분석을 통하여 무의식적인 내용을 의식화하는 과정을 중시하였습니다. 흔히 일반적으로는 ‘융 심리학’이라고도 불립니다.
2. 융 심리학(분석심리학)의 기본개념
가. 연상실험과 콤플렉스 개념
1) 언어연상실험
초기의 융의 연구에서 가장 대표적이고, 심층심리학의 연구자로서의 융을 세상에 나오도록 한 것은 1904년 「연상실험」에 관한 논문이었습니다.
언어의 연상에 의한 무의식의 내용을 의식화하여 이해하려는 시도는 프로이트의 자유연상에서 이미 볼 수 있을 수도 있지만 융은 간단한 단어를 이용한 질문들을 준비하였고 이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측정하고 다시 처음부터 끝까지 체크하여 평균적인 대답과 「특수한 응답」의 차이에 주목했습니다.
융은 후자의 반응을 무의식의 콤플렉스와 관련지었지만, 「연상실험」은 단어나 시간의 측정, 수치, 재현성의 유무라는 구체적인 데이터가 제시되어 통계적인 비교가 이루어져 객관적으로 과학적인 가치를 가졌습니다.
2) 콤플렉스의 개념
대답할 때 시간의 차이가 생기거나 자연스러운 흐름을 볼 수 없는 자극적인 언어를 상세하게 조사해 갈 때 융은 특정단어가 피험자 자신에게도 의식되지 않은 무엇인가의 감정적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을 찾아내어 자세한 연구를 진행한 끝에 융은 피험자의 마음속에는 의식되지 않은 감정과 관념의 복합체가 존재하는데 이 복합체에 어울리는 특정단어가 나타나게 되었을 때 대답의 시간에 차이가 생기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융은 이러한 무의식에 있는 관념과 감정의 복합체를 「콤플렉스(Complex)」라고 명명했습니다. 그래서 분석 심리학을 콤플렉스 심리학이라고도 부르지만, 사실 그것은 콤플렉스 개념이 융의 분석심리학의 기본이 되기 때문입니다.
나. 집단적 무의식과 신화
1) 원형의 발견
융은 개인의 콤플렉스는 다수가 존재해 콤플렉스 간의 상호관계를 연구하는 과정에서 더욱 심층에는 자아의 상태와는 독립한 성격을 가지는 즉, 「보편적 콤플렉스」라고도 부를 수 있는 것을 찾아냈습니다.
그것은 남성이면 자아를 매혹해 마지않는 「이상의 여성」 원상이며, 또 곤경에 처했을 때 지혜를 제시해 주는 「현자」의 원상이기도 했습니다. 융은 이러한 「원상」이 개인의 꿈이나 상상 속에서 이미지로 출현하는 것을 찾아냈지만 개인의 무의식 중에 존재하는 이러한 원상이 민족의 신화나 인류의 신화에도 공통되어 나타나는 것을 찾아냈습니다.
2) 집단적
프로이트의 학설에 있는 「억압」 등이 일어나는 무의식층보다 더욱 깊은 위치에 있어서 민족이나 인류에게 공통되는 원상이었습니다. 융은 이러한 것은 개인의 체험에 근거하여 구성되는 것은 아니고 인류의 보편적으로 기나긴 시간의 경험의 축적의 결과로 구성된 것으로 유전적으로 계승된다고 생각해 이러한 것을 나타내는 성향을 「고태형(Arche-Typ, 원형)」이라고 명명했습니다. 신화적 원형이 존재한다고 생각할 수 있는 무의식의 층은 극히 깊고 또 민족 등에 공통되기 때문에 융은 이러한 층을 「집단적 무의식」이라고 정의했습니다.
다. 의식의 계층 이론과 원형
이렇듯 융 심리학은 개인의 「마음·혼」은 자아가 그 중심으로서 존재하는 의식과 무의식 중에 우선 이등분되어 후자는 개인적 무의식과 집단적 무의식으로 나눌 수 있었습니다.
※의식: 자아
개인적 무의식: 개인에 의해서 억압되어 생기는 무의식의 콤플렉스
집단적 무의식: 개인에게는 통상 의식되지 않는 선천적인 무의식의 제원형
라. 심리적 에너지의 방향성과 성격 유형
우리의 자아는 관심을 주위 환경인 「외적 세계」로 향하는 상황과 마음의 세계인 「내적 세계」로 향하는 상황이 있습니다. 행위의 동기를 외적 세계로부터 가져오는 사람과 내적 세계로부터 꺼내는 사람에서는 심리적 에너지의 방향, 나아가서는 자아의 있는 그대로 차이가 존재하여 여기로부터 두 개의 성격 유형이 나뉜다고 여겨졌습니다.
<외향형과 내향형>
심리적 에너지의 방향과는 별도로 「마음의 기능」 유형을」 생각할 수 있어 그것은 합리적(판단) 기능과 비합리적(요소적) 기능의 두 개로 분류됩니다. 전자는 「사고」와 「감정」에 후자는 「감각」과 「직관」에 나누어지기 때문에 총 네 가지의 종류로 나뉩니다.
개인은 정신 활동에 대해 하나의 심리적 기능을 주요 기능으로서 사용하기 때문에 네 종류의 심리적 기능에 의한 성격 유형을 생각할 수 있으므로 내향·외향의 심리적 유형과 합쳐져 합계 여덟 가지의 심리적 유형·성격 유형이 성립하게 됩니다.
<합리적 기능>
사고형(외향과 내향)
감정형(외향과 내향)
<비합리적 기능>
감각형(외향과 내향)
직관형(외향과 내향)
한층 더 주요 기능을 보완하는 것으로, 보조 기능이 있어 주요 기능과는 반드시 다른 분류에 속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서 주요 기능이 비합리적「감각」인 경우의 보조 기능은 합리적「사고」나 「감정」의 어느 쪽이 되며, 주요 기능도 보조 기능도 아닌 기능은 본인의 것이라 자각되지 않으며 다른 사람에게 투영되는 경향을 가진 열등기능이 됩니다.
또한 주요 기능이 외향이면, 다른 기능은 내향이 됩니다. 또 건설적인 주요 기능에 비해 다른 기능은 자주 파괴적인 성향을 가지게 됩니다.
마. 인간관
융은 문화나 민족에 따라 다르지만 집단무의식을 통하여 인간이 갖는 기본적인 정신이 유전된다고 보았습니다. 그는 이러한 자각, 정서, 행동에 대한 선천적인 정신적 소인을 이유라고 했습니다.
원형은 타고난 생각이나 기억으로 개인이 어떤 방식으로 자신이 접하는 세계를 지각하고, 경험하고, 반응하게 하는 정신적 소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나를 이해하고 실현시키는 작업은 인간의 뿌리인 다양한 원형을 이해하고 파악하는 작업입니다. 그러한 점에서 융이 지적한 “나의 인생은 무의식의 자기실현에 관한 이야기다.”란 말은 함축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내부에는 역동적으로 작용하는 정신 에너지가 있습니다. 정신은 신체에 영향을 주고 신체는 정신에 영향을 줍니다. 우리가 의식해서 알고 있는 자아는 생후에 현실 경험을 통해 형성된 것으로, 인류가 발전하기 위해 그리고 각 개인이 자기실현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것은 인류의 뿌리를 이해하는 것입니다.
인류 역사의 이해는 나를 이해하는 데 소중합니다. 융은 우리의 무의식을 이해하기 위해 프로이트보다 훨씬 더 꿈의 해석을 강조하였습니다. 꿈은 무의식의 메시지를 상징적으로 전달합니다. 융에 따르면, 꿈은 의식이 억압되어 무의식에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드러나려고 애쓰는 무의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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