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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심리학자와 만나기, 콘라트 로렌츠

by 여름하늘나루 2024.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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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라트 차하리아스 로렌츠는 오스트리아의 동물행동학자입니다. 동물행동학과 비교행동학의 창시자로 꼽힙니다. 로렌츠는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동물을 찾아가서 연구하고, 야생동물을 키우기도 하면서 동물 행동에서 본능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1950년에 베스트팔렌 불데른의 막스 플랑크 연구소에 비교생태학과를 설립했으며 1954년 연구소의 공동 책임자가 되었습니다. 이 시점에 그의 대표작 공격성에 대하여’, ‘솔로몬왕의 반지등이 출간됩니다. 제비센의 막스 플랑크 행동 생리학 연구소 소장으로 지냈으며 카를 폰 프리슈니콜라스 틴버겐과 함께 동물의 행동 양상에 대해 연구하여 노벨 생리학의학상을 수상했습니다. 특히 거위와 오리에 대한 연구를 통하여 조류는 태어나서 처음 본 움직이는 물체를 어미로 인식하는 본능을 갖는다는 것을 발견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1973년 카를 폰 프리슈·니콜라스 틴베르헌과 함께 동물행동학에 대한 업적으로 노벨 생리학·의학상을 수상했습니다. 그리고 그 부모 또한 콘라트가 동물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콘라트 로렌츠는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 교외의 알텐베르크라는 마을에서 정형외과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그의 아버지 아돌프 로렌츠는 성공한 정형 외과의로 엄청난 부를 축적했고, 콘라트가 태어난 해에 빈 교외에 저택을 완성했습니다. 로렌츠는 어린 시절을 이 저택에서 보내면서 수많은 동물을 만나고 그들과 교감할 수 있었습니다. 그의 세밀한 관찰을 바탕으로 로렌츠의 첫 논문이 조류학회에 실리게 됩니다. 로렌츠는 이 논문으로 인하여 평생 스승인 슈트레제만과 하인로트와 연을 맺게 됩니다. 로렌츠가 회색기러기를 키우게 시작하면서 새로운 관찰이 시작되었고 훗날 비교행동학의 시초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영어 실력도 출중하지 못했고 알텐베르크 집을 그리워한 로렌츠는 결국 돌아와서 빈대학에서 의학 공부를 계속하게 됩니다. 콘라트는 의학을 공부하면서 동물관찰에도 관심을 두어 자신이 관찰한 내용을 모두 관찰 일기로 남겨놓았습니다. 콘라트는 빈의 쇼텐 김나지움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습니다. 콘라트는 대학교에서 고생물학과 동물학을 공부하고 싶었으나 금전 문제를 생각한 의사였던 아버지 때문에 미국 뉴욕 컬럼비아대학교에서 의학을 배우게 됩니다. 로렌츠는 회색기러기가 키우던 오리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키울 수 있었기 때문에 회색기러기를 선택했다고 합니다. 그는 이 연구에서 각인이라는 현상을 관찰합니다. 한 거위 새끼가 부화했을 때 처음 본 것을 그의 어미로 인식하고 따라다니는 것을 목격한 것입니다. 이 발견으로 나온 저술이 동료 연구가인 니콜라스 틴버겐과 함께 쓴 회색기러기가 알을 굴리는 행동에 나타나는 본능 동작과 자극에 의한 동작입니다. 로렌츠의 알텐베르크 집에는 항상 동물들이 넘쳐났습니다. 정원에는 새들이 날아다녔습니다. 집안은 수족관으로 가득 차있었고 이국적인 동물들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인간과 자연을 따로 보는 사람은 있을지라도 인간 외의 다른 동물들을 자연과 별개의 것으로 보는 사람들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이는 그만큼 동물이 자연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이고 거의 모든 동물행동학자가 동물을 관찰하는 여러 방법 중에 자연에서 동물의 행동 양상을 관찰하는 방법이 가장 타당하다는 의견에 뜻을 모으는 것 중의 하나입니다. 본능은 동물행동학자들에게 중요한 주제 중 하나입니다. 일상적인 의미에서 본능이라 하는 것은 학습되지 않은 행동 모두를 말합니다. 그러나 동물행동학자들에게 있어서 본능이란 조금 더 특별한 행동들을 말합니다. 동물학자들이 자연환경에서 동물행동에 집착하는 이유 중 하나는 본능이라는 개념에 있습니다. 본능은 하나의 개체로 태어나서 학습하지 않고도 갖고 있는 형질이나 행동 양상 중 특별한 것들을 일컫습니다. 이 본능은 대부분의 경우 그 동물의 삶의 방식과 연관되어 있으며 삶의 방식이라 함은 자연 상태의 동물행동을 뜻하므로 본능과 관련된 연구를 충실하게 이행하기 위해서는 자연 상태에서의 관찰이 반드시 필요한 것입니다. 동물행동학자들의 연구는 관찰로부터 시작됩니다. 관찰법은 충분한 양질의 자료가 모였을 때 다른 동물들의 행동 양상과 비교하고 분석함으로 좀 더 일반적인 명제나 법칙 수립의 단계로 나아가게 됩니다. 이런 본능의 특성은 크게 몇 가지로 대표되는데 특수한 유발자극을 필요로 하는 종 특유의 것이며, 고정된 행위양상을 보이고, 진화의 결과물로서 생존 가치를 보인다는 것입니다. 때때로 본능이라고 불리는 것 중에 그 과정에서 일부 고정되지 않은 행위양상을 보이는 예를 볼 수 있습니다. 본능은 본능을 일으키는 특수한 외부 자극에 의해 발현됩니다. 예를 들어 일반적인 조류, 구체적으로 닭을 보면 얼핏 보기에 암탉은 병아리가 위험에 처했을 때 이를 구하기 위해 날갯짓, 울음소리 내기 등을 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자세한 관찰과 과학적 실험에 따르면 암탉은 병아리의 울음소리에 자극받아 이와 같은 행동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본능의 특성들은 헷갈리기 쉬운 반사운동이나 일반적 추동 행위 같은 것과 본능을 구분 지어주는 열쇠가 됩니다. 반사운동의 경우 특수한 외부의 유발작용이 없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특수한유발자극이란 한 가지의 작용이 상당히 선택적으로 특정 행위를 이끌어낸다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본능의 또 다른 원리이기도 하며 본능을 유발하는 배후의 추동요소는 본능적 행동을 하게 하는 내적 충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만약 특정 본능적 행위가 오랫동안 자극되지 않으면 내적인 추동요소가 쌓이고 쌓여서 비교적 낮은 자극에도 반응하게 되는 것입니다. 간단한 실험으로는 통제 변인을 병아리의 울음소리로 한 실험을 생각해 볼 수 있는데 암탉 앞에 위험에 처한 병아리를 첫 번째는 소리가 들리는 상태에서, 두 번째는 소리가 들리지 않는 상태에서 두고 관찰하는 것입니다. 실험을 수행한 결과 암탉은 특정한 병아리의 소리에만 반응했는데 이는 브루크너의 실험에서 입증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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